화곡동 음식점 이름이 '쁢깔꼬 울루우'…무슨 사연 있길래
2025-01-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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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어 간판의 김치두루치기 맛집 온라인서 화제
※ 광고용으로 기사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쁢깔꼬 울루우'라는 이색적인 이름의 김치 두루치기 가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곡동에 실제 있다는 이상한 이름의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해당 식당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식당은 김치 두루치기를 단일 메뉴로 제공하며 가격은 1만원이다.
15일 기준 배달앱에서 리뷰 860여개, 별점 5점 만점을 기록하며 '동네 맛집'을 인증하고 있다. 덤으로 배달비는 무료인 착한 가게다.
식당 주인은 독특한 간판을 내건 데 대해 "가게 이름이 괴상해서 죄송하다"며 "막내가 초등학생 때 외계어라고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곡점을 하기 전엔 아내에게 가게를 맡겨놓고 아이를 학교도 안 보내고 둘이 맨날 산으로, 들로 놀러 다녔다"며 "그러다 배달앱에서 분점 제의가 들어와서 화곡점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와 더는 놀아줄 수 없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아이에게 '대신 가게 이름은 네가 지어라'고 했더니 이 모양으로 지으라고 우겼다"며 "끝까지 정확히 쳐야 검색되니 저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식당 측은 포털사이트 등록 정보에 까까머리를 한 남자아이 사진을 올려두기도 했다. 이 아이는 개성 있는 가게 이름을 지은 식당 주인의 막내로 추정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몽골 음식점인 줄 알았다", "가게 이름 짓는 거 진짜 힘든 건데 아이가 복덩이다", "아이가 마케팅 천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