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꽁꽁 얼어붙는 겨울철 수족냉증…그냥 내버려두면 암 위험까지?
2025-01-15 09:43
add remove print link
수족냉증 원인과 대처법
겨울철, 차가운 손발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온이 낮아질수록 손발이 얼어붙는 수족냉증은 심해진다. 수족냉증을 방치하면 일상이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력이 저하돼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수족냉증의 원인과 대처법은 무엇일까?
수족냉증은 주로 혈액순환 문제와 근육 부족으로 발생한다.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모세혈관이 수축하면 손과 발로의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차가워진다. 동맥에 찌꺼기가 쌓여도 말초혈관이 막히면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긴다.
또한 근육의 양이 적어도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근육이 늘어나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체온이 상승하고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마른 사람에게 수족냉증이 많지만, 지방형 비만도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체지방에 쌓인 노폐물이 혈액의 흐름을 막는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며, 증상이 심할 때는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스트레스도 수족냉증의 원인이다. 스트레스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손과 발의 혈관을 수축시킨다.
수족냉증은 손발의 냉기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 낮아지기 때문에 수족냉증을 방치하면 동상, 뇌졸중, 치매, 암, 빈혈, 위장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체온이 떨어지면 뇌혈관이 수축해 뇌졸중과 치매가 올 수 있고, 암세포는 35도가 최적의 증식 온도이기 때문에 암 위험률도 높아진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우고 혈액순환을 활성화시킨다.
전신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반신욕(38~40℃)도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겨울 외출 시에는 손발을 위한 장갑이나 두꺼운 양말 외에 전신을 따뜻하게 하는 옷을 챙겨 입는다.
또한 체온을 높이는 마늘, 계피, 인삼, 생강 등을 섭취하고, 냉한 성질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