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 10분씩 깬다" 박애리 가족이 전한 관절염 고통
2025-01-15 09:57
add remove print link
시어머니, 며느리 모두 관절염 진단
국악인 박애리와 시어머니가 모두 관절염을 호소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명창' 박애리와 시어머니 양혜자가 출연했다.
박애리는 "사실 내가 작년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퇴행성 관절염 1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도 내가 50대도 안 됐는데 벌써 관절염이라니 무서워지더라"라고 했다.
양혜자는 "내가 무릎이 아파봐서 얼마나 아픈지 그 고통을 안다.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된다. 잘 지켜야 될 텐데 어쩌나 싶다"고 걱정했다.
박애리 또한 "우리 어머니도 50대에 퇴행성 관절염 4기셨다고 들었다. 50대 때 인공관절 수술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양혜자는 "(퇴행성 관절염 4기 당시) 다리가 심하게 아프다 보니 오다리가 됐다. 통증이 말도 못 해서 하늘이 노래져야지 아기를 낳는다고 하지 않나. 그것보다 더 아팠다"며 "밤에 자더라도 깊은 잠에 못 들고 10분에 한 번씩 깼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곳 같은 걸로 쑤시는 통증이 있었다. 많이 걸어봐야 다섯 걸음 정도 걷고 쉬어야 했다. 뚜벅뚜벅 걷지 못하고 다리를 질질 끌고 다녔다"며 "무릎 통증 때문에 살아있는 게 지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애리는 완창을 하면서 4~5시간 양반다리 자세를 한다면서 "예전보다 확실히 통증이 있다. 언젠가부터 무릎이 불편하더라"라며 "잠깐 앉아있는 동안 소리에 집중해야 하는데 무릎이 아프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무릎 찜질을 하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관절염 1기 진단을 받았을 때 또 하나 오다리가 심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워낙 어렸을 때도 다리가 곧지 않고 휘어있는 편이었다"며 "더 심해졌다는 말씀을 하셔서 앞으로 더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나니 '어디까지 안 좋아지는 거지'라는 겁이 덜컥 난다"고 덧붙였다.
양혜자의 무릎 엑스레이를 살펴본 전문의는 양쪽 무릎 인공관절에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18년째 쓰고 계신데도 상태가 아주 좋아 보인다. 앞으로 10년 정도는 잘 쓰실 거라 본다. 무릎 관절 관리를 잘하고 계신 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