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55경비단, 공수처·경찰 '대통령 관저' 출입 허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14일 대통령 관저 경호를 담당하는 55경비단으로부터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출입을 허가받았다. 조선일보가 이날 보도한 내용이다.

공조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55경비단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소속 검사, 수사관 및 국가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의 출입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55경비단은 '요청 대상 주소지에 대한 출입을 허가함'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대통령 경호처와 국방부에 체포영장 집행 협조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영장 집행 방해를 지시하는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더라도 직무유기죄 등의 법적 책임은 면제된다는 점을 명시하고, 집행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형사 처벌 등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은 오는 15일 오전 5시쯤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관들을 공수처에 파견하고, 최대 1000명의 경찰력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체포조, 수색조, 경호처 제압조로 나뉘어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