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4% 질주… 급속 전개로 지상파 '시청률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2025-01-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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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 시청자 245만 8000명 확보한 '한국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누르고 시청률 독주 이어가는 '결혼하자 맹꽁아!'
지상파 종합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가 14%의 가구 시청률로 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배우 박하나와 박상남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245만 8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시청자 수는 전주 대비 4만 7000명 줄었지만, 시청률은 0.300%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민기(김사권 분)가 공희(박하나 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제이스그룹 총수 익선(양희경 분)은 단수(박상남 분)와 민기(김사권 분)를 불러 후계자 경쟁을 공식화했다.
익선은 “단수를 잘 보필하면 옆에 설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 단수 옆에 섰을 때 얼마나 앞서 나갈 수 있을지 보이게 해”라며 두 사람의 경쟁을 부추겼다. 단수와 민기 사이의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민기는 단수에게 “네 기회를 반쪽 떼어주는 게 맞는지 후회하지 않겠냐”고 따졌고, 단수는 “결승선에서 누가 물러설지 그때 보자”고 답하며 여유를 보였다. 이에 민기는 “내가 후계자가 되는 날, 네 자리는 없을 거다”라고 강하게 맞섰다.
지나(이연두 분)와 결혼을 준비하던 주리(전수경 분)는 공희의 임신 사실을 숨기려 안간힘을 썼다. 공희의 엄마는 이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하며 주리를 혼란에 빠뜨렸다.
지나와 대화하던 주리는 “민기가 알게 되면 결혼을 포기하고, 공희와 아이를 책임지려 할 게 뻔하다”며 불안을 드러냈다. 지나도 “민기 씨는 절대 알아선 안 된다”며 문제를 조용히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기는 상견례 장소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충격을 받은 민기는 상견례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공희를 찾아갔다.
민기는 공희에게 “황당한 질문일지 모르지만, 공희 씨 임신했어? 내 아이가 맞는지 알아야겠다”고 물었다. 이에 공희는 “임신했고, 팀장님 아이가 맞다”고 답하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이 아이는 내 아이이기도 하다. 팀장님 앞길을 막거나 결혼을 방해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공희의 담담한 태도에도 민기는 혼란스러워했다. 그는 “하룻밤이었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 민기는 지나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 너와 결혼 못 하겠다. 우린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결혼을 포기했다. 민기의 파혼 선언에 지나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지나가 공희를 찾아가 아이를 없애라고 강요하며 갈등은 더욱 고조됐다. 지나와 민기의 관계, 공희의 임신을 둘러싼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한편, 나영희와 한그루 주연의 KBS2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이 10.7%의 시청률과 192만 9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전주 대비 시청자는 6만 2000명 증가했고, 시청률도 0.200%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MBC의 'MBC 뉴스데스크'는 167만 1000명의 시청자와 9.2%의 시청률로 3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15만 4000명의 시청자가 늘고, 시청률은 0.700%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주요 뉴스 이슈에 대한 심층 보도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KBS1의 'KBS 9시 뉴스'는 139만 4000명의 시청자와 8.2%의 시청률로 4위에 올랐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 대비 4만 7000명의 시청자가 늘었고, 시청률도 0.400% 상승했다. 안정적인 시청층을 기반으로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MBC의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는 99만 9000명의 시청자와 함께 전주 대비 6만 4000명의 시청자 증가와 0.400%의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급격한 시청자 증가를 보인 프로그램으로는 KBS1의 '우리말 겨루기'와 MBC의 'MBC 뉴스데스크'가 있다. '우리말 겨루기'는 102만 4000명의 시청자와 5.9%의 시청률로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했다. 시청자는 전주 대비 3만 1000명 증가했다.
ENA의 드라마 '나미브'는 고현정과 려운의 열연으로 51만 6000명의 시청자와 2.2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 수는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시청률은 거의 변동 없이 안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