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앞바다서 물질하던 20대 해녀 숨져
2025-01-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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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망사고 소식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물질하던 20대 해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남소방본부와 창원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경남 거제시 능포동 방파제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4분쯤 "해녀가 물에 들어간 후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됐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신고 접수 12분 만인 오후 2시 16분, 20대 해녀 A 씨를 물 위로 건져 올렸다. 그러나 A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는 A 씨가 선장 및 동료들과 함께 배를 타고 작업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산소통 같은 잠수 장비 없이 잠수복만 착용한 채 물질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물질을 하던 해녀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작업 형태지만, 사고 위험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사고 당시 함께 있던 선장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A 씨가 물질 중 건강 문제를 겪었는지, 혹은 작업 환경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