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급증한다는 '국내 수술 빈도 1위' 질환…그 이유는?

2025-01-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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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겨울철에 환자 수가 급증하는 질환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백내장은 60대 이상 성인의 약 70% 가량이 진단받는 대표적 안과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도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서 백내장은 매년 수술 빈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이 질환은 겨울철에 유난히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leungchop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leungchopan-shutterstock.com

백내장은 수정체의 이상으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눈의 렌즈 역할을 하는 부위로, 노화 등으로 인해 겉껍데기(피질)가 하얗게 변하거나 중심부가 딱딱해지면서 누렇게 변하면 시력이 떨어진다.

2021~2023년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백내장 환자 수는 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3월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백내장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기영 경희대병원 교수(안과)는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등이 백내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겨울에는 태양 고도가 낮아지며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므로, 겨울에 백내장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백내장의 주요 증상으로는 빛 번짐, 심한 눈부심, 복시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피로감이나 단순 노안으로 여기고 진단 및 치료를 미루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백내장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각막을 1~2mm 정도 절개한 후 기구를 삽입해 백내장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안압이 높아지거나 홍채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수술 중 수정체를 감싸는 막이 파열될 위험이 커져 실명을 초래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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