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 할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가 설 앞두고 내놓은 특단 대책

2025-01-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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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설 명절 할인행사 총정리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 뉴스1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 뉴스1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7%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각 마트는 수급 물량을 늘리고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명절 물가 안정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딸기가 진열돼 있다. / 뉴스1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딸기가 진열돼 있다. / 뉴스1

한국물가정보이 지난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전통시장에서는 약 30만 원, 대형마트에서는 약 40만 원이 필요하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7%, 7.2% 증가한 수치다.

과일류와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과일류는 57.9%, 채소류는 32.0% 상승했다. 과일의 경우 사과는 7.44%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배는 무려 94.55%나 올라 전반적인 과일류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해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낙과 피해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축산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었다. 차례상에 주로 오르는 소고기 국거리 양지살과 우둔살은 각각 2.42%, 2.61% 하락했으나, 닭고기는 21.13% 상승했다. 채소류에서는 무와 배추가 각각 84.43%, 74.81% 급등했는데, 이는 강력한 한파와 조기 출하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처럼 물가 상승이 이어지자 대형마트들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 다양한 카테고리 할인 및 신세계포인트 활용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설 차례상 준비를 위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상품권 증정 외에도 모바일 금액권인 ‘이마티콘’을 사용할 경우, 결제 금액의 3%를 추가 지급하며 소비자들의 혜택을 극대화한다.

이마트의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는 8만6400원,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는 6만800원으로, 품질 높은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수산물 코너에서는 ‘명품 영광 참굴비 2호’를 11만600원에 판매하며, 대량 구매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신선식품 외에도 생활용품과 가공식품까지 폭넓은 할인을 제공한다. 설날 맞이 ‘전통한과 세트’는 2만9800원부터 시작하며,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추가 적립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주류 코너에서는 설 명절을 맞아 샴페인과 전통주를 최대 20% 할인하며, 프리미엄 상품인 ‘샤토 무똥 로칠드’를 단독으로 판매해 고급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추가로 이마트는 고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온라인 배송 옵션을 제공한다. 명절 전후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대비해 당일 배송 서비스와 새벽 배송 옵션을 강화했으며, 고객들이 집에서 편리하게 명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신세계몰과의 연계를 통해 전용 할인 상품을 마련해 온·오프라인 쇼핑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롯데마트: 사전 계약과 대규모 물량 확보

롯데마트는 사전 계약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저렴한 가격을 약속한다. 특히 축산물 부문에서는 LA갈비, 한우 등 인기 품목의 가격을 최대 30% 할인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롯데마트는 신선 과일 선물세트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사과, 배 혼합 세트는 3만9800원부터 시작하며, 샤인머스캣과 망고를 조합한 고급형 선물세트도 5만 원 이하 가격대에서 제공된다. 견과류 세트는 전년 대비 품목 수를 50% 확대해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하루한줌 견과’는 2만9900원으로 판매된다.

추가로, 롯데마트는 명절 기간 동안 구매 금액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천 원 상품권을,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만 원 상품권을 지급하며, VIP 고객을 대상으로는 명절 특별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산물에서는 노르웨이산 연어와 국내산 광어회를 주요 상품으로 내세우며,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설 명절 기간 동안 특별히 강화된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식품의 품질을 더욱 높였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물류센터에 전문 품질 관리팀을 배치하고, 산지에서부터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한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명절 전용 상담 센터를 운영하며, 쇼핑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설 명절 행사와 별개로 롯데마트는 연초 수산물 물가 안정 차원에서 노르웨이산 연어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16~29일 노르웨이산 ‘내가 만드는 연어’ 횟감용과 구이용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한 각각 3990원, 3710원에 판매한다. 이들 상품은 슈페리어 등급을 받은 고품질 연어인 까닭에 선홍빛이 선명하고 탄력 있는 식감을 자랑한다. 생선뼈를 전부 발라낸 필렛인 만큼 초밥, 회덮밥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메뉴에 활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초대형 특가 행사와 다양한 상품군

홈플러스는 설 명절을 맞아 초대형 특가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설날 4일 특가 기간 동안 주력 상품으로는 한우와 돼지고기 등 주요 고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행사 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또한 홈플러스는 올해 특별히 핸드캐리형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보냉가방이 포함된 ‘샤인머스캣+망고 혼합 세트’는 4만9900원에,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는 15만6000원에 판매해 고객들에게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와인과 위스키 역시 설날 맞춤형 상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라피트 로칠드 리미티드 에디션’은 단독으로 판매된다. 일반 고객도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와인 세트도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채소 코너에서는 국내산 무와 배추를 중심으로 대량 할인을 제공하며,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특별 적립 이벤트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또한 ‘행복한 설날 기획전’을 통해 대규모 온라인 할인 이벤트를 병행하고 있다. 고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할 수 있도록 모바일 전용 할인 쿠폰을 발급하며, 무료 배송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특히 인기 품목에 한해 타임 세일을 진행해 시간대별로 큰 할인율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왼쪽부터). 각 대형마트가 제공한 사진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왼쪽부터). 각 대형마트가 제공한 사진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