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윤 대통령 체포 시도 유력, 2차 집행…관저서 충돌 우려

2025-01-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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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집행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들 현행범으로 체포할 계획”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이르면 수요일인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청 형사기동대장 등 경찰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모여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2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14일 오전 3차 회의를 열고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며 이르면 15일 체포영장 집행에 돌입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 공수처와 경찰, 이에 맞서는 경호처 간에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2박 3일에 걸친 '장기전'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도 14일 보도에서 "경찰은 14일 오전 3차 회의를 갖고 체포 작전을 추가 논의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3차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15일 집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찰은 '장기전' 대비에 착수했다. 인명피해나 유혈사태 없는 영장 집행을 최우선으로 하되 대통령 경호처 저지 등에 가로막힐 경우 최장 2∼3일에 걸친 체포 작전까지 준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1 원칙은 안전이다. 집행하는 쪽, 저지하는 입장을 모두 고려해서 안전이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들은 현행범으로 체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자료 사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이르면 수요일인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자료 사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이르면 수요일인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