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찐당황…황동혁 감독 선 넘었다 “오겜2 재미없으면 그냥 우울하신 것”

2025-01-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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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논란 중인 황동혁 감독 날 선 인터뷰 발언들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날 선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황동혁 감독 / 뉴스1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황동혁 감독 / 뉴스1

최근 황동혁 감독이 여러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시청자들과 기싸움을 하는 것 같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황 감독은 지난달 21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미국 매거진 '인스타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자리엔 주연 배우인 이정재와 이병헌도 함께 했다.

황 감독은 인터뷰에서 "제가 요새 늘 하고 다니는 말인데, '오징어 게임' 2가 재미없으면 이 세상에 재밌는 것은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에 이정재는 "이야"라며 혀를 내두르는가 하면 이병헌마저 "워워"라고 당황하며 말리기까지 했다.

황동혁 감독 발언에 당황하는 출연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 / 유튜브 채널 'InStyle'
황동혁 감독 발언에 당황하는 출연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 / 유튜브 채널 'InStyle'

주연 배우들의 이런 반응에도 황 감독은 연이어 다소 거친 발언을 이어갔다. 황 감독은 "이게 재미없으시면, 그냥 우울하신 거다"라며 시청자들을 겨냥하는 듯한 말까지 내뱉었다.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는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기도 전이었다.

황 감독의 이런 거침없는 발언은 최근 국내 언론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이어졌다.

황 감독은 지난 2일 '오센'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입증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관해 "너무 감사하다. 결국 인기가 있는 작품은 시청 시간으로 따질 수밖에 없는데 전 세계에서 많은 분이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 주고 기다려주셨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섭섭한 지점들은 똥개도 자기 집에서는 50% 먹고 들어간다는데 한국에서 평가가 가장 각박한 것 같다. 집에 왔는데 더 마음이 안 편한 기분이다. 조금만 더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작품 공개 후 최승현(그룹 '빅뱅' 출신 탑), 박성훈 등 출연 배우들의 논란으로 비판이 계속되자 한국 시청자들을 향한 서운함을 토로한 것이다.

또 그는 2021년 '오징어 게임' 시즌1이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작품을 정주행했다며 "결말이 좀 마음에 안 들더라"라는 평을 남기자 추후 영국 매체 '가디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멋지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 나는 (그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가 '오징어 게임' 시리즈 전체를 봐줘서 정말 고맙다. 하지만 나는 내 결말을 바꾸지 않을 거다. 그게 내 결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만족할 만한 자신만의 결말이 있다면 그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르브론 제임스 출연 영화)의 속편을 만들 수도 있다. 내가 그걸 보고 그에게 '전부 다 좋았다. 결말만 빼고'라고 문자를 보낼 수도 있을 거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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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