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 보석 청구, 이유는 혈액암 "호흡곤란 나타날 수도"
2025-01-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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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검찰의 의견을 수렴해 허가 여부 결정할 예정
조지호 경찰청장이 건강상 이유로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조 청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인데,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또한 조 청장은 불구속 재판을 요청하고 있다. 법원은 검찰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문을 거쳐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은 조 청장의 건강 상태와 사건이 중대성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사실 조 청장은 혈액암을 앓고 있다.
◆정상 세포 생성을 억제하는 '혈액암'
혈액암은 혈액 세포에 발생한 암이다. 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억제되지 않고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정상적인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을 방해한다.
정상적인 백혈구 수가 감소하면 면역저하를 일으켜 세균감염에 의한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고, 적혈구의 감소는 빈혈 증상도 유발한다. 혈소판이 감소하면 출혈도 생길 수 있다.
혈액암이 발병하면 고열, 피로감, 뼈의 통증, 설사, 의식저하, 호흡곤란 등도 나타난다.
혈액암은 세포의 분화 정도, 즉 악화 속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고, 세포의 기원에 따라 골수성과 림프구성으로 나뉜다.
백혈병은 혈액을 만드는 조혈기관인 골수에서 정상 혈액세포가 암세포로 전환, 증식하면서 생기는 혈액암이다. 진행양상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암세포 변이가 일어난 곳에 따라 골수성, 림프구성으로 분류한다.
림프계는 림프관과 림프절로 구성되어 전신에 분포되어 있으므로 림프종은 인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악성림프종은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큰 덩어리로 자라거나 골수, 간, 비장 등의 전신 장기에 암세포 전이를 일으킨다. 조직형태에 따라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구분한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절보다는 복부, 가슴의 종격동, 두경부 림프절 등 실질 장기에 생기는 편이다. 호지킨 림프종은 경부 림프절, 액와 (겨드랑이) 림프절, 서혜부 림프절이 서서히 커져 70% 이상은 경부 림프절 비대로 내원하게 된다.
골수에서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하는 다발성 골수종은 대개 혈중 칼슘수치가 늘고 일상생활에서 척추와 갈비뼈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등 뼈 통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