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라 꾹 참았던 우리 아빠, 이제 안심하고 커피 드세요"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도 마음 놓고 커피를 마셔도 된다.

밀라노-비코카 대학의 귀도 그라시 교수팀은 고혈압 환자 943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5년간의 PAMELA 연구 자료를 활용해 커피 섭취 그룹과 비섭취 그룹 간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그룹 간의 통계적 차이는 없었으며, 오히려 커피 섭취 집단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이 각각 15%와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의 나이, 성별, 혈압, 고혈압약 복용 여부에 따른 두 그룹 간의 차이도 없었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고혈압 환자도 커피를 즐기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따.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구분이 필요하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심장 건강과 장수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 심장 저널 연구팀은 40000명 이상의 성인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아침에만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16% 낮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1% 낮았다.

커피 섭취량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커피 섭취 시간이 생체 리듬과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커피에는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어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에 커피를 마실 때 이러한 항염 효과가 더 유익할 수 있다.

사람들이 커피 섭취를 아침으로 제한하고 싶다면, 충분한 질 좋은 휴식을 취하고, 낮 시간대의 커피를 물로 희석하며, 갑상선, 비타민 D, 철분 수치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개인 맞춤형 카페인 섭취 권장 사항을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