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급등하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 밝힌 입장
2025-01-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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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잘한 결과 아니다... 국민의 경고와 호소에 가까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최근 당 지지율 상승 추세와 대해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모으라는 질책과 당부의 뜻에 가까운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착각하지 않아야 할 것은 결코 우리 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지지해 준 게 아니다"라며 최근의 지지율 상승이 국민의 경고와 호소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 폭주와 특검 중독, 국가 핵심 예산 삭감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세력에 맞서 싸우며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절규 어린 호소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민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 국회의원들과 주요 당직자들께 간곡하게 당부드린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더 겸손한 자세와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부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당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는 것은 독재정치의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부러뜨려도 국민은 달을 바라볼 수 있으며,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만행도 국민은 모두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은 42.2%, 국민의힘은 4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0%포인트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6.4%포인트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4.8%, 개혁신당은 2.4%, 진보당은 1.2%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2.9%로 나타났으며, 집권 여당에 의한 정권 유지 의견은 41.2%였다.
여론조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