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8만 명이 탔는데…22년 간 롯데월드 가면 꼭 탔던 '놀이기구' 운행 종료

롯데월드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추억의 인기 놀이기구(어트랙션)가 운영을 종료한다.

이 소식을 전해지자 그동안 롯데월드에서 해당 놀이기구를 즐겨 탔던 사람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인기 놀이기구 '회전그네'와 '번지드롭'이 2월 2일 20여년 간의 운행을 마친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롯데월드에 따르면 '회전그네'는 2002년 9월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 오픈했다.

'회전그네' 약 12m 크기의 대형 버섯나무에 매달린 총 32개의 나뭇잎 모양 의자가 시속 50㎞로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의 놀이기구다. 롯데월드에 가면 꼭 타는 인기 놀이기구로 오랫동안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회전그네'는 한 번 운행 시 2분 20초 동안 약 1.9㎞를 돌아간다. 하루 평균 99차례 운행해 22년간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79만 5000회다. 거리 환산 시 약 151만㎞에 달한다.

'번지드롭'은 2000년 7월 35억 원을 투자해 만든 놀이기구다.

'번지드롭'은 출발과 동시에 탑승물이 32m의 높이를 최고 시속 72㎞의 속도로 올라가 상승과 낙하를 3회 반복하는 방식이다. '회전그네'와 함께 롯데월드에 가면 꼭 타는 인기 놀이기구로 오랫동안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번지드롭'은 오픈 당시에는 실내인 어드벤처에 위치했다가 2006년 5월 실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로 옮겨져 재오픈 했다.

하루 평균 118회 운행한 '번지드롭'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103만 4000회로, 누적 거리로는 약 10만㎞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를 약 1만 1300개 쌓은 높이와 같다고 롯데월드는 설명했다.

두 놀이기구의 도합 탑승객만 4242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경기 도합 인구가 약 2303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 인구가 거의 한 번씩은 '회전그네'와 '번지드롭'을 탑승해 본 셈이 된다.

롯데월드의 가족 놀이기구인 '머킹의 회전목마'도 2월 2일 운영을 종료한다.

권오상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기존 놀이기구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던 입장객의 감사함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신규 놀이기구로 손님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며 미래를 여는 도전과 모험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숱한 세월 방문객들과 함께한 놀이기구와의 마무리를 기념하고자 이날부터 2월 2일까지 추억 인증사진 이벤트 '굿바이 매직 어트랙션'을 진행한다. 다음은 해당 이벤트 참여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