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14일 헌재 정식변론 불출석… “신변안전 등 우려”
2025-01-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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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든 출석할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윤 대통령 측이 밝혔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에 속한 윤갑근 변호사는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불법무효인 체포영장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계속 집행하려고 시도하고 있어 신변안전과 불상사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변호사는 "대통령이 헌법재판에 출석하기 위해서는 신변안전과 경호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안전문제가 해결되면 언제든 출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변호사는 지난 5일 오후 “헌재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기일을 5회 지정했다”며 “윤 대통령은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기자단에 알렸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14일 첫 정식 변론기일을 시작으로 16일, 21일, 23일, 2월 4일까지 총 5차례 변론기일을 잡았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이후 법원에서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공수처는 경찰과 영장 집행의 시기와 동원 경력 규모를 논의하며 신중하게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을 준비하는 모습다.
지난 10일과 전날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은 10일 경찰에 출석하기 전 사표를 제출했다. 현재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관저 경호를 지휘하고 있다.
경찰의 소환통보에 세 차례나 불응한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