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길 사람은 얘밖에 없어”… 류현진・윤석민・김광현이 동시에 ‘한국 투수 에이스’ 1위로 꼽은 선수
2025-01-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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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 출연해 입담 뽐낸 '류윤김'
한국 야구 전설적인 투수 ‘에이스 3인방’으로 불리는 ‘류윤김’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이 입을 모아 현재 KBO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로 꼽은 선수가 있다.
그 선수는 바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다.
지난 10일 올라온 윤석민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서는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이 야구 토크를 나누며 ‘넥스트 류윤김’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 세 사람 모두는 안우진의 압도적인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현재 KBO 최고 에이스 투수로 선정했다. 우선 류현진과 김광현은 망설임 없이 안우진을 1순위로 꼽았다.
안우진은 2022년 한 해 동안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리그를 압도했다. 특히 196이닝 동안 224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KBO 리그 단일 시즌 국내 투수 역대 1위 기록을 세우며 당시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안우진의 가장 큰 강점은 구속과 스태미나다. 158~159km의 패스트볼을 78이닝 동안 꾸준히 던질 수 있는 체력을 가진 그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며 리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초기에는 제구력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으나, 2022년 이후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개선하며 완성형 투수로 성장했다.
김광현은 안우진을 두고 “(국가대항전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투수”라고 표현하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타자로서의 오타니를 상대할 능력뿐만 아니라, 투수 오타니와 맞대결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석민 역시 “안우진이 있는 국가대표팀과 없는 팀은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며 안우진을 국가대표 에이스로 꼽았다. 그는 “안우진이 국가대항전에서 등판하면 세계 최강 팀들과도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안우진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재활 중이다. 2026년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년간 휴식이 그의 구속과 구위를 회복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안우진이 복귀하면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O 리그에서 계속해서 지배적인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안우진은 학폭 이슈로 인해 아시안게임, 올림픽, 프리미어12 등 국가대표팀 출전에서 제외 돼왔다. 내년 개최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출전 발탁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올라온 ‘류윤김’(류현진-윤석민-김광현) 영상 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