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자연과 역사를 한곳에서...따뜻한 실내 여행지
2025-01-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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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겨울 추위 속에서 실내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명소 주목
서울의 겨울이 추운 날씨로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식물원과 창경궁 대온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등 실내에서 서울의 자연과 역사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색 공간을 소개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세계의 다양한 식물과 문화를 소개하고 도시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축구장 70개의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식물원의 온실은 열대 지역과 지중해 지역으로 구성된 코스를 따라 걸으면 마치 해외의 숲과 자연을 즐기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온실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름 100m, 최고 높이 28m로 지어졌다. 입구로 들어가면 외부와는 전혀 다른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온실에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 호주 퀸즐랜드에 자생하는 호주물병나무, 아프리카의 바오밥나무, 스페인의 올리브나무 등 평소 보기 힘든 식물이 가득하다. 특히 12월부터 2월까지 지중해관에서는 ‘겨울 요정이 나타났다’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장식이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열대관에서는 ‘오늘 난’이라는 주제로 난초 전시가 펼쳐진다.
창경궁 대온실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1909년 11월에 개관한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온실이었다. 쉽게 보기 힘든 열대 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화초들을 전시해 두었다. 입구의 중앙 연못을 시작으로 양치식물, 식충식물 등을 지나 붉은 열매로 시선을 사로잡는 피라칸사스, 해안지대의 바위를 타고 자라는 콩짜개덩굴, 모과, 월계수, 괴불나무, 해송 등 다양한 분재까지 천천히 둘러보면 일상에서 벗어난 평화로운 식물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앞마당에는 르네상스풍의 분수와 미로식 정원까지 소박하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창경궁 입장권으로 추가 결제 없이 관람할 수 있다.
1989년 1월 개관한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관람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기존의 박물관과 달리 첨단 영상과 디오라마 연출, 축소 모형, 사물놀이와 탈춤, 마당놀이 외에도 우리의 전통 예법에 따라 혼례를 치르는 전통 초례청 관람 등의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역사관람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시즌에 맞춰 다양한 테마로 운영되는 방탈출 게임, 기획전시 등 다양한 체험형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겨울은 추운 날씨로 인해 야외 활동이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서울식물원, 창경궁 대온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들이 있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주말, 서울의 자연과 역사를 체험하며 추위를 피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