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투자 전문가가 전망한 암호화폐 비트코인 폭등 시나리오... 시장에 큰 파장 일으켜

2025-01-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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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전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기념 주화와 상승 그래프 / AlyoshinE-shutterstock.com
암호화폐 기념 주화와 상승 그래프 / AlyoshinE-shutterstock.com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비트코인이 수십만 달러대 가격으로 폭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여러 국가가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채택할 경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며 시장의 폭발적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1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Daily Hodl)이 전한 바에 따르면 호건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정부의 준비 자산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잠재적 수요는 공급을 초과할 것이며, 이는 가격 급등을 필연적으로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새롭게 채굴될 수량은 약 16만~17만 개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호건은 "기업들은 이미 작년 한 해 동안 27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상장지수펀드(ETF)들은 40만~50만 개를 매수했다"며 "여기에 정부가 수십만 개를 추가로 매수할 경우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호건은 특히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매도 여부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가격에서 매도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가격대를 찾게 될 것이다. 10만 달러에서 매도 여부에 따라 12만 5000달러, 15만 달러, 혹은 20만 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사한 공급 부족 사례는 금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금은 2020년 COVID-19 팬데믹 시기 안전 자산으로 각광받으며 주요 국가의 매수세가 증가해 가격이 역사적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처럼 제한된 공급과 높은 수요의 원리는 비트코인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호건이 언급한 올해 폭등 시나리오는 암호화폐 시장 투자자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