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이나 쏟아부었는데...3회 만에 '시청률 2%대'로 추락한 한국 드라마

무려 500억 대 제작비를 쏟아부은 tvN 한국 드라마가 3회 연속 기대에 못 미친 저조한 시청률로 발칵 뒤집혔다.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 대로 추락하며 큰 위기에 놓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3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2%,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2.6%에 머물렀다. 전주 대비 시청자 수 262,000명 감소와 시청률 1.087%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해 tvN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눈물의 여왕’이 5.8%에서 8.6%로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수치다.

반면 주말 경쟁작인 SBS 새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극본 지은, 연출 함준호 김재홍)는 시청률이 급등하며 '다리미 패밀리'에 이어 전체 순위 2위에 올랐다. 배우 한지민, 이준혁, 김도훈, 김윤혜가 출연한 4회 시청률은 전국 11.3%, 수도권 11.3%, 순간 최고 14%를 기록,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특히, 전주 대비 시청자 수 1,006,000명 증가와 4.800%의 시청률 상승은 폭발적인 반응이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화려한 배우진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화제성에도 밀리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1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JTBC의 ‘옥씨부인전’과 SBS의 ‘나의 완벽한 비서’ 등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들에 밀려 5위에 그쳤다. 또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주연 배우인 이민호는 9위에 머물렀으며, 공효진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됐다. 특히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 SF와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독창적 장르의 탄생을 내세웠다. 제작비 500억 원 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만큼, 흥행에 실패할 경우 타격은 클 전망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도 초라한 성적표에 놀란 반응이었다. “별들에게 물어봐 시청률은 진짜 너무 심하다”, “시청률 2.2% 무슨 일임”, “500억 제작비 투자해서 2%대는…”, “‘체크인 한양’에 밀리면서 결국 꼴찌로…”, “시청률이 뚝 떨어졌네요”, “내용이 갈수록 산으로…”, “그래도 시청률 너무하네…”, “이 배우들을 쓰고도 시청률 2%...”, “케이블 뉴스보다 시청률이 낮네요…”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3회에서는 공룡이 이브 킴을 향한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우주 유영을 나간 이브 킴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공룡과 이브 킴은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지 3일 만에 지오텐(G.O-10)의 부서진 태양전지판을 수리하라는 임무를 받게 됐다. 커맨더 이브 킴과 강강수(오정세)는 우주로 나가 수리 작업을 시작하고, 다른 승무원들은 이들의 무사 귀환을 준비하며 긴장 속에 임무를 지켜봤다.

그러나 작업 중 강강수의 신발이 손상되며 이브 킴은 홀로 남아 작업을 이어가던 중 우주로 튕겨 나가고, 가까스로 태양 전지판을 붙잡았지만 장갑이 찢어져 결국 정신을 잃게 됐다.

한편, 공룡은 개인 공간에서 이브 킴이 남긴 유서를 읽으며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였다. 그는 이브 킴을 향한 감정과 함께 강강수에게 빼앗긴 난자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우주정거장의 시스템을 이용해 난자를 손에 넣게 됐다. 이에 따라 MZ그룹 회장 최재룡(김응수)의 인공수정 미션을 위한 준비물을 확보하게 됐다. 공룡이 미션을 무사히 마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늘 밤 9시 20분에 4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