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데 병원도 못 가고 약도 없을 때, 당장 해볼 수 있는 '방법'
2025-01-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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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가정 요법
독감에 걸렸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22~28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3주 전인 49주차(7.3명)보다 10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치다.
독감에 걸리면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고 복용하는 게 우선이지만, 그런 상황이 못되거나 약을 먹으면서 집에서 같이 병행할 수 있는 것들을 해주면 더 좋다.
가정 요법들이 독감을 완전히 낫게 해주진 못하더라도 증상을 줄이고 기분을 나아지게 해줄 순 있다.
먼저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수분은 목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물을 마시기 힘들다면 따뜻한 꿀과 레몬차나 블랙커런트 음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꿀은 항염증 효과가 있고, 레몬은 비타민 C를 함유해 면역 체계를 지원하며, 생강은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어 근육통을 완화해준다.
특히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하루 200mg 이상의 비타민 C를 섭취하면 감기의 심각성과 지속 기간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음식은 닭고기 수프가 좋다. 소화를 돕고 수분까지 보충해준다. 닭고기 수프에는 단백질, 마늘, 채소 등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코막힘을 완화하는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영양제는 아연 보충제 위주로 먹는 게 좋다. 하루 10~40mg의 아연 보충제를 며칠 동안 섭취하면 독감을 앓는 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
집 안에 가습기를 틀어두고 증기를 흡입하면 코와 목의 건조함을 완화할 수 있다. 뜨거운 물에 유칼립투스 오일 몇 방울을 떨어트리면 호흡하기 덜 힘들어진다.
약국에서 약을 살 땐 파라세타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일반 의약품을 복용해 근육통과 발열을 완화하는 게 좋다.
독감 증상이 발현하면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를 전제로 독감에 걸리면 대개 3~5일 지나면 호전되고 1~2주 이상 지나면 대부분 완쾌한다.
독감에 걸리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