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 확산 중… 스타벅스 전 음료, '단 4000원'에 주문하는 꿀팁 떴다

2025-01-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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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손해보는 스타벅스 숨은 할인
약 4000~5000원에 판매 중인 '텀블러 쿠폰'

스타벅스 음료를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급속 확산 중이다. 한국경제가 11일 보도한 내용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스타벅스 로고 사진. / VTT Studio-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스타벅스 로고 사진. / VTT Studio-shutterstock.com

매체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스타벅스 전 메뉴 4000원에 먹는 법', '모르면 손해 보는 스타벅스 할인 꿀팁' 등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상들의 핵심은 온라인에서 약 4000원에 판매되는 '스타벅스 텀블러 쿠폰'을 미리 구매해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쿠폰을 사용하면 추가 금액 없이 원하는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이 방법을 소개한 한 유튜버의 영상은 조회 수 635만 뷰를 기록하며 현재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쿠폰은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를 구매할 때 제공되는 '에코 텀블러 음료 쿠폰'이다. 그러나 일부 온라인 판매자가 쿠폰만 따로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활용하게 됐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수천 건의 거래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쿠폰을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정가를 지불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톨(355ml) 사이즈 음료를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고, 샷, 시럽, 휘핑크림 같은 부재료도 1개까지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6500원)에 휘핑크림(800원)을 추가하면 총 7300원이 들지만, 이 쿠폰을 사용하면 약 4000원(쿠폰 평균 거래가)에 해결할 수 있다.

유의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쿠폰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야 한다. 일회용 컵으로는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그란데(473ml), 벤티(591ml) 사이즈 음료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병 음료 같은 일부 제품에는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포털 사이트 검색 결과에 따르면, 텀블러 쿠폰의 가격은 고정적이지 않다. 수요에 따라 4000~5000원 사이에서 변동되고 있다.

이 방법을 소개한 영상 댓글에는 "엄청난 꿀팁이다", "친환경 진짜 굿 아이디어다", "완벽한 영상이다 ㄷㄷ", "집에 텀블러 하나 있는데 써 먹어봐야겠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한국경제에 "온라인에서 특정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거나 중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은 현대 소비자들에게 이미 습관화된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가격 혜택을 누리려는 경향은 경제 불황기에 나타나는 소비 패턴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업들도 이러한 소비자 패턴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는 온라인 판매자가 신뢰할 만한지 꼼꼼히 따져 사기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스타벅스 텀블러 제품 사진.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스타벅스 텀블러 제품 사진.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