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로 승격…문화유산 가치 알린다
2025-01-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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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석탑 국보 지정…“가치 알리는 홍보 필수”
고려 불교문화의 상징, 특수 양식 눈길
[충남=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되면서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릴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수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공주·부여·청양)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점을 높이 평가하며 후속 관리와 홍보 방안을 주문했다.
국가유산청은 “2024년 4월 ‘문화유산 위원회’의 현지조사와 건축유산 분과의 심의를 거쳐 2025년 1월 9일 공식적으로 국보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우리나라 458번째 국보가 됐다.
박 의원은 “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 후기의 독특한 조형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행정적 승격에 머물지 않고, 공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석탑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홍보와 체계적인 보존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석탑은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올려 ‘탑 위에 탑’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갖췄으며, 이는 당시 불교문화의 국제적 교류를 보여주는 유일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해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공주시와 협력해 적극적인 홍보와 보존 대책을 통해 그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3월 마곡사 주최로 국보 지정서를 전달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