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국민의힘 34% ·민주당 36%…계엄 전으로 돌아가
2025-01-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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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과 비교해 국힘 10%p 상승·민주 12%p 하락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복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여야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3주 전과 비교해 국민의힘은 10%p 오른 반면, 민주당은 12%p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다. 그런데 3주 만에 양당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다.
갤럽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국회의 탄핵소추안 내용 변경 관련 공방, 수사권 혼선과 체포영장 집행 불발' 등을 양당 지지율 격차 축소 요인으로 꼽았다.
갤럽은 이런 요인들이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 교체 위기감을 고취하는 한편 제1야당에 힘 실었던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을 잦아들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진보당·기본소득당 등 이외 정당 지지율은 각각 1%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無黨)층'은 1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