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만나는 봄의 전령사… 국립세종수목원, 아카시아 꽃 활짝
2025-01-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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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온실 가득 퍼지는 봄 향기… 포달리리폴리아 등 15종 순차 개화, 이색 볼거리 제공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내 지중해온실에서 포달리리폴리아 아카시아(Acacia Podalyriifolia)를 시작으로 15종의 아카시아가 순차적으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350여 종에 달하는 아카시아는 특히 호주에서 약 1,000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흰 꽃을 피우는 리니폴리아 아카시아(Acacia linifolia), 원통형 꽃이 특징인 푸비폴리아 아카시아(Acacia pubifolia) 등 30여 종의 다양한 아카시아를 만나볼 수 있으며, 1월 말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수목원 관계자는 국내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와 온실에서 피어나는 아카시아(Acacia)는 엄연히 다른 종임을 강조했다. 아카시아는 콩과(Fabaceae)에 속하는 식물로, 아까시나무와는 구별된다는 설명이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아카시아 꽃이 피면 호주에는 봄이 온다는 말이 있다”며 “추운 겨울,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을 방문하여 미리 봄의 정취를 느끼고 아름다운 아카시아 꽃을 감상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