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글로벌 유리 명가 코닝 추가 투자 유치

2025-01-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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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 CES서 코닝과 MOU 체결… 생산 설비 고도화 박차,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왼쪽부터) 미국 코닝정밀소재 반홀(Vaughn Hall) 한국지역 총괄 사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 / 아산시
(왼쪽부터) 미국 코닝정밀소재 반홀(Vaughn Hall) 한국지역 총괄 사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 / 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글로벌 유리·세라믹 기업인 코닝정밀소재로부터 대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CES) 현장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반홀 코닝정밀소재 한국지역 총괄 사장과 함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아산시가 첨단 소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코닝정밀소재는 아산시 디스플레이시티 일반산업단지에 차세대 공정 기술 도입을 위한 생산 설비 고도화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첨단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아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충청남도와 긴밀히 협력하여 코닝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코닝은 지난 50년간 한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한국 경제와 지역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글로벌 혁신 기업이다. 특히 이번 추가 투자는 아산시와 충청남도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의 결실로, 지난해 8월 생산 설비 고도화 사업 추가 투자 MOU 체결 이후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조일교 부시장은 협약식에서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미·중 무역 갈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경제 전시 상황’ 속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유치는 아산시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추가 투자를 결정해 준 코닝 측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세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기업 유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홀 코닝정밀소재 사장은 “앞으로도 한국에서 디스플레이, 모바일, 자동차, 생명공학, 광통신, 반도체, 건축 유리 등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화답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