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의 성지' 천안 독립기념관, K-컬처 날개 단다
2025-01-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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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독립기념관 중심 광역 관광 벨트 조성 나서… 용역 착수 보고회 개최, 10월 완료 목표
충남 천안시가 독립기념관 일대를 지역 대표 관광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시는 10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독립기념관 일대 종합관광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상징이자 K-컬처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는 독립기념관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용역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 자원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천안 8경 중 하나인 독립기념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관람객 증대 및 편의 시설 확충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은 물론, 용연저수지, 흑성산, 천안종합휴양관광지 등 기존의 관광 명소와 연계한 광역 관광 벨트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천안시 전체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최근 성공적으로 개최된 K-컬처 박람회를 계기로 독립기념관이 갖는 문화적 가치와 잠재력이 재확인된 시점에서 추진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독립기념관을 단순한 역사 유적지가 아닌, 역사와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착수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논의되었으며, 시는 이러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실효성 있는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용역은 올해 10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독립기념관은 단순한 지역의 명소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독립기념관이 가진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천안시를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