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인기 여행지' 3위 부산, 2위 제주, 1위는 바로...

2025-01-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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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예약률, 2023년 동기간 대비 약 65% 상승

지난해 글로벌 여행객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바다  / 뉴스1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바다 / 뉴스1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전날 공개한 2024년(1~11월) 한국 여행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외 여행자들의 한국 여행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64.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 예매율은 75.12% 증가했고, 숙박시설 예약률은 50.97%, 관광지 투어 티켓 예약률은 63.45% 상승했다. 특히 한국 철도 예약은 무려 116.99%나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단풍잎이 둘러진 남이섬 오솔길 모습. / 남이섬 제공
단풍잎이 둘러진 남이섬 오솔길 모습. / 남이섬 제공

한국 여행을 가장 많이 예약한 지역은 중국 본토였으며, 일본, 홍콩, 대만,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트립닷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내 투어 상품은 남이섬이었다. N서울타워, 에버랜드, 공항철도(AREX), 스누피가든도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롯데월드, 빛의 시어터, 비짓부산패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아쿠아플라넷 제주 역시 주요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트립닷컴이 제공한 자료사진  / 트립닷컴
트립닷컴이 제공한 자료사진 / 트립닷컴

외국인 여행자가 가장 많이 방문한 한국 도시는 △서울 △제주 △부산 △인천 △서귀포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 여행자들은 △서울 △제주 △부산 △대구 △춘천 순으로 많이 찾았다.

경복궁 광화문 자료 사진 / 뉴스1
경복궁 광화문 자료 사진 / 뉴스1

숙박시설 예약에서도 지역별로 선호도가 뚜렷했다. 서울에서는 마포와 동대문 지역의 숙소가 주목받았고, 제주는 연동과 노형동 등 공항 인근 지역이 인기를 끌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지역 숙소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라산 나무위에 피어난 눈꽃. / 제주관광공사
한라산 나무위에 피어난 눈꽃. / 제주관광공사

한편, 2024년 한국 여행자들이 해외에서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트립닷컴 한국 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가 각각 1~3위를 차지했으며, 방콕과 상하이가 뒤를 이었다. 다낭, 나트랑, 호치민, 홍콩, 타이페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들 역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지난해 '흑백요리사'가 한국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처럼, 올해 '오징어게임 시즌 2'가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의 강점을 내세워 항공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번들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이용자 친화적인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률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