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보잉737도 불안…일본 출발하려던 여객기서 '기체 이상' 발생

2025-01-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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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진에어 여객기, 제주항공 사고기와 같은 보잉 737-800 기종

대한항공 계열인 진에어 여객기에서 기체 이상이 발생돼 결항 조치됐다. 해당 여객기는 179명이 사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진에어 여객기 자료 사진 / 진에어 페이스북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진에어 여객기 자료 사진 / 진에어 페이스북

일본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진에어의 보잉737-800 기종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현지 공항에 발이 묶이게 됐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진에어 여객기(LJ350편)가 점검 중 수평 꼬리날개 조정 장치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인지한 진에어는 부품을 교환할 필요가 있어 정비에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이로 인해 진에어는 해당 여객기에 탔던 승객 87명을 내리게 한 뒤 결항 조치했다.

진에어는 여객기에서 내린 승객들에게는 지연 및 결항 사실을 안내하고 식사 쿠폰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들 승객은 이날 오후 2시 출발한 후속 정기편(LJ352편)으로 옮겨 타고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기체 이상이 발견된 진에어 여객기(LJ350편)은 지난달 29일 무안공항에서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7C2216편)와 같은 보잉737-800 기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진에어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안전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보잉737-800 기종 101대가 운항 중이다. 업체별로는 제주항공 39대,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보잉 737-800 기종 총 101대를 운용하는 국내 항공사 6곳(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특별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보잉737은 보잉사가 1967년 첫 생산한 중·단거리용 여객기로 보잉사의 최장수 항공기 모델이다. 보잉737은 누적 판매량 1만 대가 넘는 등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보잉737-800은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넘게 팔리며 보잉사 737 시리즈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종인 만큼 사고 소식도 자주 들려온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