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밥상서 빠질 수 없는 김치, 맛있게 오래 보관하는 방법
2025-01-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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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식품이라 보관 까다로운 김치 똑똑하게 보관하려면?
만들자마자 수육과 먹어도 좋고 묵혔다가 찌개나 전에 넣어 먹어도 좋고 그냥 흰밥에 올려 먹어도 좋은 한국인의 소울 메이트 반찬 김치, 어떻게 해야 오래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김치는 발효 식품이라 오래될수록 맛있다지만 보관을 잘못하면 맛이 쉽게 변질된다. 한국인 밥상에 없으면 서운한 존재인 김치를 최대한 맛있게 오래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① 냉장고 가장 아래 칸에 보관
김치는 0~4도에서 가장 잘 보관된다.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발효 속도가 빨라져 신맛이 강한 김치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치냉장고 없이 해당 온도를 유지하고 싶다면 냉장고 가장 아래 칸이나 채소 칸 안쪽에 두면 된다. 냉장고 내에서 가장 온도 변화가 적은 공간이다.
② 밀폐 용기 사용
김치를 잘 보관하려면 전용 밀폐 용기가 필수다. 공기 차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치는 발효 식품이라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하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음식이다. 집에 밀폐 용기가 없다면 반찬통에 비닐로 한번 싸서 보관하거나 김치를 누를 수 있는 누름돌이나 플라스틱 덮개를 사용해 공기 접촉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③ 소분해서 보관
일반 가정집이나 1인 가구는 김치를 포기째 보관하는 것보다 먹기 좋게 소분하는 게 낫다. 일주일 동안 먹을 만큼 덜어 여러 개의 밀폐 용기에 나눠 담으면 된다. 김치를 통째로 보관하면 먹을 때마다 꺼내야 하고 공기와 접촉하는 횟수가 늘어나 산화가 진행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소분해서 보관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④ 뿌리 부분은 과감하게 잘라내기
김치가 너무 익으면 발효 과정 중 팽창해 맛이 변질되고 보관도 어려워진다. 이를 방지하려면 배추의 뿌리 부분을 잘라내 보관하면 된다. 발효 속도를 보다 늦출 수 있는 방법이다.
⑤ 김치 항아리 사용
김치는 누가 뭐래도 항아리에 보관했다가 먹는 게 제맛이다. 냉장고 속 공간이 협소해 보관하기 어렵다면 항아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항아리를 구매해 비닐에 김치를 넣고 항아리에 넣어두자. 항아리는 식품의 발효가 일정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특성을 가진 용기다. 온도 조절도 알아서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⑥ 수분 유지
잘 익은 김칫국물은 요긴하게 쓰인다. 김치를 활용한 요리의 간을 맞추는 데 사용될 뿐만 아니라 김치 보관 자체에도 용이하다. 김칫국물 활용 방법은 간단하다. 공기와 접촉해 말라비틀어진 부분에 김칫국물을 끼얹는 것이다. 김칫국물이 넉넉하지 않다면 소금물을 더하는 것도 괜찮다.
⑦ 항상 깨끗한 도구로 만지기
김치를 꺼낼 때는 반드시 세척된 도구를 사용해 오염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외부 오염 물질이 김치에 들어가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거나 국물을 뿌옇고 탁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필요한 양만 꺼내고 나머지는 빠르게 밀폐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센스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