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방 엄청 했는데…최고 시청률 6.5% 돌파하며 상승세 탄 '한국 드라마'

2025-01-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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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방 핸디캡 극복하고 상승세 제대로 탄 한국 드라마
새해 정상 방송 재개되자 시청률 수직 상승한 MBC 드라마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가 잦은 결방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서정 작가의 극본과 김흥동, 강태흠 연출이 만나 탄생한 이 드라마는 지난 8일 방송된 31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MBC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속 한 장면 / MBC
MBC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속 한 장면 / MBC

지난해 11월 중순 첫 방송 이후 5%대의 견고한 시청률을 유지하며 순항하던 '친절한 선주씨'는 12월 초부터 이어진 비상계엄 사태와 뉴스특보로 인해 방송 편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12월 초 2주 동안은 단 2회만 정상 방송되는 등 잦은 결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일일드라마의 특성상 매일 시청자와 만나는 것이 핵심인데, 갑작스러운 결방으로 시청 흐름이 끊기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 평일 저녁 7시 5분이라는 황금 시간대에 편성된 만큼, 잦은 결방은 시청층 대거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컸다. 하지만 새해 들어 정상 방송이 재개되자마자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31회에서는 극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정윤이 연기하는 진상아는 진건축 사장이자 아버지인 진중배(김명수)로부터 이혼한 남편 김소우(송창의)와 재결합하라는 강압적인 요구를 받고 갈등에 휩싸였다.

또 드라마의 주인공 피선주 역의 심이영은 가족들 앞에서 남편 전남진(정영섭)과의 이혼을 고백하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어머니 한만은 역의 이효춘과 함께 펼친 모녀의 오열 신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회차 최고 시청률 달성에 기여했다. 두 배우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이혼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현실감 있게 풀어내며 드라마의 깊이를 더했다.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31회 방송분 / MBC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31회 방송분 / MBC

업계 관계자들은 '친절한 선주씨'의 성공 요인으로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배우들의 호연을 꼽는다. 특히 일일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각 캐릭터의 서사가 촘촘하게 짜여 있어, 결방 이후에도 시청자들이 쉽게 극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다는 평가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가족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가족 문제를 다루면서도, 따뜻한 시선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잃지 않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유튜브, MBCdrama

'친절한 선주씨'는 평일 저녁 7시 5분 MBC에서 방송되며, 앞으로도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안정적인 편성 속에서 더 높은 시청률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특히 새해를 맞아 준비된 새로운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