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파면해야 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해?' 1000명에게 물었더니...

2025-01-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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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인용해야’ 62%, ‘기각해야’ 33%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과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60%대와 3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62%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33%, ‘모름·무응답’은 5%였다.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과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9%포인트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응과 관련해서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53%를 포함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5%였고,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0%였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항으로 불발된 가운데 대통령 체포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필요한 조'라고 답한 응답자는 59%, 과도한 조치라고 답한 응답자는 37%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보수층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선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56%로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38%)을 오차범위 밖인 18%포인트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93%), 인천·경기(65%), 대전·세종·충청(61%), 서울(60%), 부산·울산·경남(56%)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을 압도했다. 70세 이상에선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63%로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32%)을 앞섰다. 60대에선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51%)과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48%)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대(75%), 30대(73%), 18~29세(70%), 50대(68%) 순으로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72%로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 많았다. 보수층에선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65%로 더 많았고, 진보층에선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8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2.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