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에 밀렸다… 제작비 125억 들인 대작 한국 영화, 뜻밖의 반응 쏟아졌다

2025-01-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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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관객수 35만 5668명

영화 '하얼빈'이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거액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 한국 영화가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스틸.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스틸.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이 전날 829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5만 5668명이 됐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보고타'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지만, 지난 8일 5위로 떨어졌다. 제작비 약 125억 원을 썼다고 알려진 '보고타'의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이다.

'보고타'는 IMF 직후에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며 벌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송중기는 19살에 콜롬비아 보고타에 이민을 온 후 정상에 오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는 인물이다. 송중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변모하는 인물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10~30대를 모두 연기한다.

배우들의 열연에도 관람객평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실제 영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주근깨 송중기 매력적이다", "국희가 변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국희의 성장과정이 씁쓸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야기가 두서없다", "밋밋한 캐릭터가 아쉬웠다", "초반에는 흥미로웠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진다", "뭘 얘기하려는지 모르겠다" 등의 후기를 내놨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 출연한 배우 송중기, 이희준. / 유튜브 'TEO 테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 출연한 배우 송중기, 이희준. / 유튜브 'TEO 테오'

앞서 '보고타'의 주연 송중기와 이희준이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에 출연했다.

이날 송중기는 영화 줄거리 소개와 함께 촬영 당시 에피소드도 전했다.

송중기는 "아침에 가볍게 볼뽀뽀 인사를 하며 스몰토크를 하는 콜롬비아 스태프들이 한국의 선후배 개념을 보고 '한국 사람들 왜 이렇게 진지하냐'고 하길래 우리도 볼뽀뽀를 해보자고 해서 해봤더니 영 어색하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희준은 "송중기가 막내 스태프를 챙기고, 회식 일정까지 조율한다"고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보고타'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일별 박스오피스 순위 (1월 8일 기준)>

10위 러브레터 (4598명)

9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4955명)

8위 수퍼 소닉3 (5390명)

7위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5620명)

6위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6426명)

5위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8410명)

4위 페라리 (1만 489명)

3위 소방관 (1만 4277명)

2위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2만 412명)

1위 하얼빈 (4만 8593명)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