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결집 움직임 뚜렷... 국민의힘 41.0%, 민주당 38.9%
2025-01-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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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탄핵이 결정적 영향 미쳤나
보수 세력이 결집하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6, 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이 41.0%, 더불어민주당이 38.9%의 지지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0.7%포인트 오르고 민주당은 5.2%포인트 하락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에선 민주당이 37.0%, 국민의힘이 36.3%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선 국민의힘이 34.4%, 민주당이 45.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3주간 민주당이 지지율은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상승하는 흐름이 확연하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이후 진행된 지난달 둘째 주 조사에서 25.7%를 기록했는데, 셋째 주엔 29.7%, 넷째 주엔 30.6%로 계속 올랐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달 둘째 주 52.4%에서 셋째 주 50.3%, 넷째 주 45.8%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는 데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데 따른 피로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수사를 둘러싼 적법성 논란, 공수처에 대한 야당의 수사 압박이 일으킨 논란,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대표되는 야당에 대한 반감 등이 보수층 결집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한 시기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후라는 점을 들어 한 총리 탄핵이 보수층 결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말도 일각에선 나온다. 보수층이 한 총리 탄핵을 민주당의 무리수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와 여론의 양상이 다른 점이 눈길을 끈다. 당시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은 40%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은 10%대를 기록한 바 있다.
글에서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는 각 여론조사를 담당한 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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