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갇혀 있는 조국 "구치소서 윤 대통령 만나겠구나 기대했는데..."
2025-01-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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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서 작성한 4장짜리 옥중서신 공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다시 쇄빙선과 견인선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는 옥중서신을 보냈다.
9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 전 대표는 지난 4일 서울구치소에서 작성한 4장짜리 편지를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7일과 27일에도 당원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옥중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조 전 대표는 이번 편지에서 “대법원 선고를 여전히 승복할 수 없지만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법적으로 패배했을지 몰라도 정치적으로는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3년은 너무 길다’를 국민과 함께 외쳐 410총선에서 성과(12석)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편지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지난 3일 있었던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1월 3일엔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 했다”며 “서울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 기대했지만 무산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윤석열은 어떤 경우에도 중형을 면할 수 없고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3월 말이면 윤석열은 파면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당과 소속 의원들을 향해서도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윤석열의 쿠데타로 정치 일정이 변경돼 2025년 대선, 26년 지방선거, 28년 총선, 30년 대선(개헌이 없다면) 등으로 거대한 변화가 이어진다”며 “다시 한번 쇄빙선, 견인선 역할을 해야만 당도 살고 의원 개인도 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론을 선도하며 적극적인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근황도 함께 전했다. 그는 “지난 3주 동안 1차 원고를 탈고해 출판사에 보내는 등 입감 전부터 구상했던 책 출간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또 “하루 3번 스트레칭과 1시간 실외 운동을 통해 추운 날씨 속에서도 땀이 날 정도로 뛰고 있다”며 건강한 상태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