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숙한 행동…깊이 반성" '전남친 빚투' 김지영, 2년 만에 입 열었다

2025-01-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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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빚투 논란' 입장 밝히며 고개 숙인 아역 출신 배우 김지영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등에 출연했던 아역 출신 배우 김지영이 빚투 논란 후 2년 만에 고개를 숙였다.

2023년 1월 전 남자친구인 래퍼 에이칠로의 폭로로 빚투 논란에 휩싸였던 김지영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논란 2년 만에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 김지영 인스타그램
2023년 1월 전 남자친구인 래퍼 에이칠로의 폭로로 빚투 논란에 휩싸였던 김지영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논란 2년 만에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 김지영 인스타그램

김지영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2023년 1월에 있었던 저의 개인적인 일과 관련된 소식과 근황을 전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가 오랜만에 근황을 알리며 복귀를 염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그는 "먼저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부모님과 상의 후 법적 절차를 성설히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미성년자였던 관계로 정확한 판결문과 처분 결과는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담당 변호사님을 통해 알게 됐다. 이런 법적 이유로 인해 자세한 내용과 결과를 공개할 수 없는 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나 결과를 떠나 저로 인해 실망감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미숙함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반성하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또 "이후 저는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 시절 배우로 데뷔해 감사하게도 많은 훌륭한 작품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과분할 만큼 큰 사랑과 관심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에 대해선 언제나 감사한 마음뿐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하지만 어린 나이에 시작된 배우 생활로 인한 부담감과 개인적인 어려움, 불안감이 쌓이면서 많이 방황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을 위해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미성숙한 판단과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안 좋은 일에 연루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얼마나 연기를 사랑했는지,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는지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앞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성숙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년이 된 만큼, 한층 더 책임감 있는 배우로 성장하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지켜봐 주시고 모두 행복한 2025년 되시길 바란다. 감사하다"라고 마무리했다.

김지영은 '결과를 떠나 저로 인해 실망감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미숙함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반성하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 김지영 인스타그램
김지영은 "결과를 떠나 저로 인해 실망감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미숙함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반성하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 김지영 인스타그램

2005년생인 김지영은 2012년 SBS 드라마 '내 인생의 단비'로 데뷔한 뒤 2014년 '왔다! 장보리'에서 장비단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 시즌2,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닥터 이방인', '유혹', '펀치', '내 딸, 금사월', '구르미 그린 달빛', '밥상 차리는 남자', '마성의 기쁨', '손 the guest', '왜그래 풍상씨', '구필수는 없다'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2023년 1월 전 남자친구인 래퍼 에이칠로가 김지영이 자신과 교제 중 돈을 빌리고 잠적했다고 폭로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4' 출연자 A씨도 같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빚투 논란으로 번졌다. 당시 김지영은 "부모님과 법적으로 자문받으며 대응하는 준비 과정에 있다"라고 밝혔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