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가 없다…15일째 1위 찍으며 400만 돌파 코앞에 둔 '한국 영화'

2025-01-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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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관객 돌파 앞두고 있는 한국 영화
극장가에서 새로운 흥행 신화 쓰고 있는 영화 '하얼빈'

25일 연속 예매율 1위,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새로운 흥행 신화를 쓰고 있는 한국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하얼빈' 스틸컷 / CJ ENM
영화 '하얼빈' 스틸컷 / CJ ENM

그 정체는 바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이다. 개봉 직후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배경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독립 투사들과 그들을 쫓는 자들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으며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하얼빈'은 지난 7일 1만 645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377만 8075명으로 4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리고 있다.

영화 '하얼빈' 속 한 장면 / CJ ENM
영화 '하얼빈' 속 한 장면 / CJ ENM

'하얼빈'은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큰 기대를 모았고, 개봉 후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독보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페라리',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등 다양한 신작들이 개봉하는 상황에서도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고 개봉 3주 차에도 거침없이 순항 중이다. 여기에 주연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이동욱 등의 열연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 영화 테크놀로지 사상 시청각적 최상의 만족감을 제공하며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춘 이 작품은, 우민호 감독만의 독특한 연출로 안중근 장군과 대한의군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영화 '하얼빈' VIP 시사회 / 유튜브, PICKCON 픽콘

또 '하얼빈'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이 영화는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스페인 등 총 117개국에 판매됐다.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에서는 이달 말쯤 개봉할 예정이며, 미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미 개봉해 해외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CJ ENM은 "우리나라의 특수성이 강한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117개국에 판매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우민호 감독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현빈을 비롯한 인기 배우들이 출연한 점, 토론토국제영화제 같은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점 등이 해외 영화 수입사에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얼빈'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 영화의 성공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