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저녁 관저에서 윤 대통령 만나고 나왔다…거짓 선동 통탄”

2025-01-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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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밝힌 말

윤석열 대통령 측이 일각에서 제기된 윤 대통령 도피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8일 야당이 대통령 도피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어제(7일) 저녁 분명히 관저에서 대통령을 뵙고 나왔다. 있을 수 없는 거짓 선동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반인도 할 수 없는 일을 국회의원들이 하고 있어 안타깝고 통탄스럽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윤 대통령의 도피설과 관련해 연합뉴스에 "대통령은 현재 관저에 계신 것으로 전해 들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도피설은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발언으로 촉발됐다.

당시 오 처장은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있느냐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 질의에 "지금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보고받은 것은 없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도망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박 의원 질의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8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제3의 장소에 있지 않나 판단한다. 윤 대통령이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경찰에서도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날 들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있으면 굳이 소재 파악을 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서처장의 말이나 경찰의 브리핑을 들어보면 (윤 대통령이)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나 싶다. 사실이라면 잡범도 이런 잡범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