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파 시작…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대처·신고법 총정리 (변상대금 얼마?)

2025-01-08 14:07

add remove print link

서울, 오는 9일부터 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 발령

올겨울 첫 '동파 경계'가 발령되며 수도계량기의 동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파 예방법과 대처법을 알아보자.

3일 오전 서울 도심 빌딩들이 난방을 가동하며 수증기를 뿜어내고 있다. / 뉴스1
3일 오전 서울 도심 빌딩들이 난방을 가동하며 수증기를 뿜어내고 있다. / 뉴스1
한파로 동파된 수도계량기들 / 뉴스1
한파로 동파된 수도계량기들 / 뉴스1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동파 경계는 4단계 동파 예보제 중 3단계다. 일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된다.

동파는 일반적으로 영하 5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틀 이상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지속되면 동파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안내한 동파 방지 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① 수도계량기 보호통 내부 수도관 관통구 등 틈새를 밀폐한다

② 수도계량기 보호통 내부에 에어캡이나 헌 옷 등 보온재를 채워 넣기

③ 뚜껑 부분은 보온재로 덮고 비닐커버 등으로 넓게 밀폐한다

④ 혹한 시 혹은 장기간 외출 시에는 수도꼭지를 졸졸졸 틀기 (0도~영하 10도일 때는 45초 안에 일회용 종이컵을 다 채울 정도로,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 안에 일회용 종이컵을 다 채울 정도로 틀면 된다)

그러나 수도계량기가 이미 얼었을 경우엔 다음과 같이 대처하면 된다.

① 따뜻한 물수건 또는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녹이기 (50도 이상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계량기가 고장 날 수 있으니 주의)

②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지면 수도사업소에 신고하기

③120다산콜센터 또는 수도사업소에 동파 신고 접수 후 현장 교체 담당자가 순차적으로 현장에 출장해 계량기 확인 후 교체해 줄 때까지 기다리기

그렇다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교체한 뒤 요금 정산은 어떻게 이뤄질까.

우선 수도조례 제42조에 따르면 관리 소홀, 보온 미조치로 동파된 경우 계량기 대금, 설치비용, 봉인 대금을 합한 금액이 교체 비용으로 부과된다.

동파 계량기 지침이 정상일 경우엔 교체 전 계량기 사용량과 교체 후 계량기 사용량을 합해 요금을 조정한다. 다만 동파 계량기 지침이 비정상일 때는 새 계량기 사용량을 일자 계산해 두 달 치 사용량을 추정 산출한 뒤 요금을 조정한다.

겨울철 한파에 의한 계량기 동파에 관해서는 변상 대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위적인 파손 및 공사 현장의 보온, 보호통 등 관리부실에 따른 동파의 경우엔 계량기 대금이나 설치 비용이 부과될 수 있다.

유튜브, 아리수TV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