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아픈 독감, A형과 B형 차이는? (증상, 합병증)

2025-01-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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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지금이라도 백신 맞아야"

독감이 대유행 중인 가운데, A형과 B형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22~28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3주 전인 49주차(7.3명)보다 10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치다.

독감은 감기의 정도가 심해진 게 아니라,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또한 독감도 A형, B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MG_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MG_Studio-shutterstock.com

독감은 합병증이 관건인데, A형 독감의 경우 폐렴, 기관지염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있지만, B형 독감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미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증상 지속 기간으로 살펴보면 A형 독감은 5~7일, B형 독감은 7~10일이다. A형 독감은 일반적인 독감 증상 외에 근육통, 두통도 따라온다. B형 독감은 콧물, 코막힘, 기침 증상이 대표적이다.

공통점은 두 가지 독감 모두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된다는 점이다.

최근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중 H1N1pdm09(34.6%)가 가장 많았다. 이어 A형 H3N2(14.9%), B형(1.4%)이었다.

H1N1pdm09는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을 일으켰던 바이러스, H3N2는 1968년 홍콩 독감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 아형으로, 가장 흔한 A형 독감 바이러스 중 하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통상 봄철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으시라"고 당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ormez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ormezz-shutterstock.com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예방이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체온을 36.5~37.2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 기능이 30% 감소한다. 운동을 하고 옷을 여러 겹 껴입어야 한다.

면역 기능을 유지하려면 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 세포의 70%가 장에 분포해 있어 장 환경이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장 점막은 미생물, 그 부산물, 독소가 혈류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면역 기능을 높이려면 매일 최소 20분 동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햇볕을 쬐면 비타민 D가 체내에서 합성돼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 귀 아래, 목 뒤, 겨드랑이 아래 등 림프절을 마사지하는 것도 면역 기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림프계는 병원체와 싸우는 림프구를 생성해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이를 분비해 몸을 보호해준다.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최소 30초 동안 손을 씻어야 하며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외출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