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동진이 '오징어게임2' 보고 솔직하게 남긴 리뷰

2025-01-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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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반전!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숨막히는 전개
자본주의의 잔혹함, 게임 속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다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되며 전 세계 이목을 다시 한번 사로잡고 있다. 이 가운데 일반 대중에게 영향력이 큰 유명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가 아닌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관람한 후 심도 있는 리뷰를 남겨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리뷰 영상 남긴 영화평론가 이동진. / 유튜브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오징어 게임' 시즌2 리뷰 영상 남긴 영화평론가 이동진. / 유튜브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는 이동진의 '오징어 게임 2' 리뷰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리뷰 영상을 통해 작품 강점과 한계를 균형 있게 분석해 새로운 시각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바라봤다. 그의 리뷰는 전작 성공에 따른 부담, 새로운 구조적 시도, 캐릭터 분석, 주제 의식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다뤄졌다.

▣ 전작 성공과 감독의 부담

이동진은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보며 전작의 압도적인 성공이 감독 황동혁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 짚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2를 이 정도 수준으로 완성해 낸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작의 성공으로 속편 제작은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시즌2는 본연의 매력을 살리며 기대 이상의 재미를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시즌2 전반부를 몰입감 있게 시청하며 작품 매력을 충분히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간의 아쉬움도 남긴 채, 시즌1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된 몇몇 요소를 언급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했다.

▣ 시즌2 새로운 구조와 정보 비대칭성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시즌2는 전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이동진은 이를 '정보 비대칭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요약했다. 시즌1에서는 주인공 성기훈의 시점에서 관객과 동일한 정보만을 제공받으며 이야기가 진행됐다. 반면 시즌2에서는 성기훈, 오영일, 관객 간의 정보량 차이 등을 활용해 더욱 입체적이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이동진은 특히 "성기훈은 이전 게임에 참가한 경험으로 일부 정보를 알고 있지만, 오영일은 게임의 설계자로서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지니고 있다"며 관객이 성기훈보다 많은 것을 알지만, 오영일만큼은 알지 못하는 독특한 관점에 놓여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이야기를 다층적으로 구성해 관객의 흥미를 끌었다.

▣ 캐릭터 심층 분석…성기훈과 오영일

이동진은 시즌2 캐릭터에 대해 세심한 분석을 남겼다. 그는 성기훈 캐릭터에 대해 "시즌 1에서 보여준 성장과 변모가 시즌 2에서는 정체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성기훈의 완성된 모습이 시즌2에서 관객의 흥미를 끌기에는 다소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오영일 캐릭터는 시즌2 중심을 이루는 인물로 극찬을 받았다. 그는 "오영일은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그의 내면적 갈등과 과거가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했다"고 평가하며 이병헌의 섬세한 연기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게임과 주제 의식

'오징어 게임 2'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2'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시즌2는 게임 자체를 단순한 서바이벌 요소를 넘어 주제 의식을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했다. 이동진은 첫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한 '룰렛 게임'을 주목하며 이를 '생명과 죽음의 문제를 완전히 우연에 맡긴 허무주의적 게임'으로 묘사했다. 이 게임은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핵심 주제인 인간의 탐욕과 도덕적 딜레마를 극대화시키는 장치로 작용했다. 또 그는 시즌 2가 자본주의의 냉혹함을 극적으로 표현했다고 분석했다. 참가자들이 타인의 죽음을 자신의 이익으로 여길 수밖에 없는 구조는 자본주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며 시즌2 주제 의식을 깊이 탐구했다.

▣ 아쉬운 캐릭터와 시즌3에 대한 기대

이동진은 시즌2가 시즌3으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즌 2는 독립된 이야기를 완결하기보다는 시즌3을 위한 예고편 성격이 강하다면서 시즌 3이 더 큰 이야기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임시완과 박규영이 연기한 캐릭터들이 시즌2에서 충분한 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시즌3에서 이들의 비중과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 결론을 말하자면…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속편

이동진은 리뷰를 마무리하며 "시즌 2는 전작만큼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속편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황동혁 감독의 연출력과 이야기 구성 능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결론적으로 이동진은 오징어게임 시즌2를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속편'으로 요약하며, 시즌3이 모든 의문을 해소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다음은 이동진 '오징어 게임 2' 리뷰 영상이다.

유튜브,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