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워런 버핏' 억만장자 투자자가 꼽은 '2025년 가장 큰 수혜 입을 사업'

2025-01-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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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 올해 말까지 최대 4~5배 성장할 수 있다”

'제2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소셜 캐피탈 창업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가 2025년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사업으로 스테이블코인(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암호화폐)을 지목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ayam_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ayam_studio-shutterstock.com

그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에서의 활용을 넘어 실질적인 금융 도구로서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은 7일 팔리하피티야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기존 금융 시스템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대표 스테이블코인 테더 기념 주화 / Mehaniq-shutterstock.com
대표 스테이블코인 테더 기념 주화 / Mehaniq-shutterstock.com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 내부에서의 거래 수단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팔리하피티야는 지난해 2분기 기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약 8조 5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같은 기간 비자(Visa) 거래량의 두 배를 넘어선다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되돌릴 수 없는 지점을 넘었다"고 강조하며 올해엔 사용량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팔리하피티야는 트럼프 행정부가 신용카드 회사들의 높은 수수료 구조를 개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이 더 큰 수요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올해 말까지 최대 4~5배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의 급성장은 이미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시에, 규제와 기술 혁신을 통해 더욱 견고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라틴아메리카의 몇몇 국가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 속에서 테더(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대안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