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수십명 집단 구토 발생한 부천 음식점…이틀 전에도 유사한 일 있었다

2025-01-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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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식당에서 식사한 후 복통을 느꼈다는 3명의 신고 추가 접수

손님 수십명이 집단 구토 증상을 보였던 부천의 한 음식점에서 이틀 전 유사한 일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7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부천 모 식당에서 월남쌈과 소고기 샤브샤브 등 점심특선 음식을 먹던 50~60대 추정 여성이 구토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어 옆자리 단체 손님들도 복통을 호소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44분쯤 현장에 도착해 병원을 방문하겠다는 손님들을 제외하고 모두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지난 4일에도 같은 식당에서 식사한 후 복통을 느꼈다는 3명의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현재까지 해당 식당에서 식사 후 이상 증상을 호소한 사람은 4일 이용객 3명과 7일 이용객 27명으로 총 30명으로 늘었다.

부천시는 보건소 인력을 투입해 식당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천시보건소는 인체 검체 24건, 환경검체 7건, 수거식품 27건 등 58건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시는 음식점이나 제공된 음식이 집단 구토의 원인으로 밝혀질 경우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환자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