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폭설·한파에 따른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2025-01-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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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하우스 저온피해, 축사 보온 등 안전관리 유의해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기상청 예보에 따라 도내 곳곳에 최고 15cm 이상의 많은 눈과 급격한 기온 저하가 예상된다며, 재배 중인 농작물과 시설물의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사후 관리를 당부했다.
7일 전남농업기술원은 비닐하우스와 시설물 관리에 대한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를 권장했다. 먼저 비닐하우스 지붕에 쌓인 눈을 수시로 제거하고, 붕괴 위험이 있을 경우 비닐을 찢어 구조물 파손을 방지해야 한다.
난방기가 설치된 비닐하우스는 난방기를 가동해 눈이 녹아 흘러내리도록 하고, 주변의 배수구를 정비해 녹은 눈이 하우스 내부로 스며들어 작물이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딸기, 고추, 토마토 등 열매채소와 화훼류는 야간 온도를 12℃ 이상, 배추, 상추 등 잎채소는 8℃ 이상 유지해야 한다. 온풍기 등 가온시설은 수시로 점검해 고장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동 중인 보리, 마늘, 양파, 사료작물 등은 눈이 온 후에 배수로를 정비해 물빠짐을 좋게 하고, 비닐, 짚 등 피복물이 덮혀 있는 마늘, 양파는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피복물을 점검보완해야 한다.
축사의 경우 가축의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 보온 관리에 힘쓰고, 축사 내외부의 전선 피복상태나 개폐기 작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기온 저하로 인해 가축의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는 만큼 사료 급여량을 10~20% 늘려 주고, 조류인플루엔자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관할 관청에 신고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기상 예보에 귀 기울이며,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예방 대책을 적극 실천해 피해를 최소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