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40%에…민주, 여론조사기관 고발 추진
2025-01-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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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대답 유도하는 편향적 문항 설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이후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편향적 조사”라며 해당 조사를 진행한 업체를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당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 법률위원회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편향적 여론조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문항 설계 등이 특정 대답을 유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판단한다. 질문 전개 과정을 보면 특정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면서 “지지율의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라 문항 설계 과정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여론평판연구소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3~4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31%) 또는 ‘지지하는 편’(9%)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총 40%로 나타났다.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56%) 또는 ‘지지하지 않는 편’(4%)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60%로 집계됐다.
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이 36%로 비등했으며 조국혁신당(7%)과 개혁신당(2%), 진보당(1%)이 뒤를 이었다.
공직선거법 108조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편향되도록 하는 어휘나 문장을 사용하여 질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해당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