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평양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추정 1발 포착” (합참 발표)

2025-01-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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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25년 첫 무력도발 감행
합참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북한이 2025년 첫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낮 12시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추정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지난해 5월 새 유도기술을 적용한 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며 공개했던 사진 / 뉴스1
북한이 지난해 5월 새 유도기술을 적용한 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며 공개했던 사진 / 뉴스1

이번 발사는 북한의 올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이며,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약 두 달 만의 도발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사된 IRBM이 극초음속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발사 시점이 주목받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2주 앞둔 시점이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 기간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이 새로운 미국 행정부에 대한 압박과 존재감 과시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군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미국, 일본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군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미 공군의 정찰기 RC-135가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륙해 동해상에서 정찰 비행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를 감시하고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도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