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할 때 쓰는 세제가 손 다 망친다…예방법은?

2025-01-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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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제 사용이 손 습진의 주요 원인

일상에서 흔히 쓰는 세정제가 건강에도 위협이 된다.

손 습진은 비누나 주방 세제 같은 세정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습진은 공통적인 임상적, 조직학적 특징을 보이는 피부 질환군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피부 증상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주로 가려움과 함께 물집 구진, 홍반, 부기 등이 관찰되며 만성기에는 부기, 물집은 줄어드는 대신 피부 주름이 두드러지거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비늘, 색소침착 등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피부염과 습진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으나, 피부염은 모든 염증을 지칭하는 용어로 엄밀한 정의로는 피부염이 습진보다 더 넓은 의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rakenimages.com-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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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세정제 사용이 손 습진 원인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비누, 주방 세제, 클렌저, 손 세정제, 세탁 세제 등이 포함된다. 이런 제품을 자주 사용하면 손 습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정제에는 계면활성제와 수산화나트륨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 손은 피지가 거의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성분에 자주 노출되면 손의 미생물과 세포벽이 파괴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손 습진이 유발되고 악화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rakenimages.com-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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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습진을 예방하려면 천연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설거지할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손을 씻은 후에는 보습 제품을 발라서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야 한다. 손에 습진이 생겨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손금이 많이 생기거나 당기는 느낌, 손바닥이 붉어지는 것도 습진의 증상이다.

설거지를 할 땐 아무리 깨끗이 닦아도 잔여 세제가 남을 수 있다. 완전히 없애지 않으면 체내 흡수된다.

설거지를 하기 전 물로 잘 헹궈야 한다.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을 제거하는 첫 번째 과정이다. 물로 헹궈야 세제 사용도 줄이고 세제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세제를 쓸 땐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고 적당히 거품을 낸 후 그릇을 닦아야 한다.

물 온도도 중요하다. 너무 뜨거운 물은 손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세제 성분을 변하게 한다. 그렇다고 찬 물을 쓰면 세재와 기름이 결합되지 않아 세척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40도에서 5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 효과적이다. 설거지 후에는 그릇을 충분히 헹궈야 한다. 그래야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는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