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거의 올라오자마자 '넷플릭스'1위'… 뒤늦게 빛발하고 있는 한국영화
2025-01-06 11:45
add remove print link
3일 넷플릭스에 최신 등록된 작품
넷플릭스에 거의 올라오자마자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1위를 차지하며 뒤늦게 빛발하고 있다는 작품이 있다.
그 작품 정체는 바로,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김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화란'이다.
'화란'은 6일(이하 오전 11시 기준)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화란'은 '사랑의 하츄핑' '캐리온' '파일럿' 등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정상 자리를 차지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이날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순위 리스트다.
1. 화란
2.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3. 머시
4. 사랑의 하츄핑
5. 캐리온
6. 파일럿
7. 탈주
8. 그녀가 죽었다
9. 전, 란
10. 더 킬러: 죽음의 여왕
개봉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화란'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뒤늦게 재조명받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영화 '화란'은 희망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8살 연규(홍사빈)는 새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며 엄마와 함께 이상향인 네덜란드(화란)로 떠나는 꿈을 꾼다. 그러나 냉혹한 현실 속에서 그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과 엮이며 위험한 세계로 발을 들인다.
치건은 세상을 지옥이라 여기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연규는 치건의 조직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생존을 위해 점점 더 깊은 위험 속으로 빠져든다. 영화 제목인 화란은 주인공의 희망이자 이상향인 네덜란드를 뜻함과 동시에, 재앙과 난리를 의미하는 말로 작품 메시지를 함축한다.
'화란'은 김창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송중기, 홍사빈, 김형서(비비), 정재광, 정만식, 김종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열연했다. 특히 주연 송중기는 이 작품에 '노 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는 출연료가 제작비를 압박하며 작품 방향성이 변질되는 것을 우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졌다.
연규 역을 맡은 신예 홍사빈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는 연규의 여동생 하얀 역으로 출연해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화란' 주연들의 캐릭터 코멘터리 영상이다.
'화란'은 2023년 국내 개봉 당시 관객들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화란' 누적 관객 수는 26만4050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00만 명에는 크게 못 미쳤다. 제작비 약 40억 원을 들인 작품이었기에, 흥행 실패는 뼈아픈 결과였다.
그러나 '화란'은 제76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며 해외 관객들에게 먼저 소개됐다.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넷플릭스에서 다시금 조명을 받게 됐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뒤늦게 성공을 거둔 '화란'은 콘텐츠 유통의 다양성이 작품의 생명력을 연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OTT 플랫폼에서의 성공은 영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한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
“많이 보고 싶다”… 톱스타 '유작'으로 남아 개봉 앞두고 눈물바다 된 '한국 영화' 간담회
-
"육개장 컵라면처럼..." 연속 천만흥행 성공한 마동석, 오컬트 도전...벌써 반응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