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에 단 음식 먹어도 된다고? 오히려 운동에 도움 될 수도
2025-01-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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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스포츠의학회, 운동 1~4시간 전 체중당 1~4g의 탄수화물 섭취 권장
다이어트 중 무심코, 혹은 도저히 참기 힘들어서 초콜릿, 과자, 빵을 먹고 후회할 때가 있다. 기왕 먹은 것, 후회할 시간에 운동을 해보자. 단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몸도 잘 움직이고, 단 음식이 몸에 미치는 악영향도 줄일 수 있다.
초콜릿, 과자, 빵을 먹으면 혈당이 높아지는데, 이 당은 운동할 때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당이 많은 음식을 먹고 나면 더 활기차게 운동할 수 있다. 지구력이 향상되고, 근 손상이 줄어들며, 운동 후 회복 속도도 빨라진다.
이에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운동 1~4시간 전에 체중당 1~4g의 탄수화물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먹자마자 숨이 찰 정도로 달리면 운동이 제대로 안 될 수 있다.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이 위에 있으면, 혈류가 소화기관으로 이동해 근육이 힘을 제대로 쓸 수 없다.
소화가 잘 안 돼 속이 더부룩하거나 쓰릴 위험도 있다. 강도 높은 운동은 당분을 섭취하고 1시간 후에 하는 게 좋다.
음식을 먹고 1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가벼운 운동을 하면 된다.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혈당이 덜 오른다.
아일랜드 리머릭대 연구에 따르면, 식사 후 단 2분만 걸어도 혈당이 훨씬 덜 오른다. 식후 30분~1시간 사이에 운동했을 때 효과가 특히 컸다.
혈중 포도당이 신체 활동 연료로 소모되지 않고 남으면,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해 몸에 쌓인다. 지방으로 변환되기 전에 몸을 움직여 당을 소모해야 한다. 음식을 먹고 살이 찔 걱정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