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도로 결빙 여파로… 출근길 교통사고 잇따라 발생 (광주, 전남)
2025-01-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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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IC 일대서 차량 11대 연쇄 추돌
이날 오전 10시까지 짙은 안개 예상
밤사이 내린 눈과 짙은 안개로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광주 북구 문흥동 문흥IC 일대에서 차량 11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수습은 이날 오전 8시쯤 마무리됐으나 도로 위 블랙아이스가 남아있어 사고 예방을 위해 1개 차로를 통제했다.
경찰은 차량이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쯤 전남에서도 도로 결빙과 짙은 안개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신고가 14건 접수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짙은 안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는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 저시정 경보는 목표물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을 때 경계하는 신호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며 "교량과 고가도로 등에는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개가 끼면 가시거리가 짧아져 교통사고가 나기 쉽다. 따라서 가까운 장애물을 발견하고 설 수 있을 정도로 서행해야 한다.
시정거리가 250m 이하인 경우 평상시 운행속도의 20% 감속, 100m 이하인 경우에는 50%를 감속해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넓혀야 한다.
아울러 안개와 부딪치면서 빛을 퍼지게 해 시야 확보에 어려운 전조등보다 노란색 계열의 안개등을 켜는 게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