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이시각 관저 앞 집결한 국힘 의원들 (사진)
2025-01-06 07:42
add remove print link
“국민의힘 의원들은 영장 집행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오늘(6일),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집행 저지를 위해 동이 트기 전부터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했다.
이날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오전 5시 57분쯤 한남동 관저 인근인 볼보 빌딩 앞엔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되는 의원 30여 명이 두꺼운 옷을 껴입고 목도리 등을 두른 채 모습을 나타냈다. 박성민, 김민전 의원 등 '친윤'뿐만 아니라 선거 캠프 시절 윤 대통령의 수행 실장을 지낸 이용 전 의원 등 원외 인사도 함께했다.
인근에선 보수단체가 "윤 대통령이 체포될 이유도, 탄핵당할 이유도 없다"며 새벽부터 집회를 이어갔다. 이에 맞서 반대하는 측의 밤샘 시위 역시 이뤄졌다.
매체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공수처는 직권 남용이라는 꼬리를 수사할 권한을 갖고 몸통을 흔들겠다는 본말 전도된 주장을 하는 중"이라며 "공수처는 명확하게 수사권이 없는 주체다. 따라서 이번 체포영장 집행은 불법으로 원천 무효다. 저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영장 집행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만희, 정점식, 김정재, 조지연, 박대출, 임이자, 이인선, 박성훈, 강선영, 송언석, 구자근, 이인선, 조배숙, 박준태, 최수진 의원 등이 관저 바리케이드 인근에서 자리를 지켰다고 매체는 전했다.
관저 인근 또 다른 출입로인 서울 용산구 한남초등학교 앞에선 여러 보수단체가 모여 집회를 열었다. 신자유연대 등 단체는 태극기 깃발을 흔들며 '중국공산당 선거 조작 차단', '탄핵 무효, 불법 영장 무효'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한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4선 이상 중진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헌재를 찾아 탄핵안 심리 중단을 요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주축이 된 탄핵소추단이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비판하며 국회 재의결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